국제 IT제품 보안성 평가 'CC인증' 통과
미국·캐나다 자체 정보 보안 검증도 마쳐
북미 5G 네트워크 시장 추가 공급 '초록불'

CC 인증 로고 (사진=삼성전자)
CC 인증 로고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장비에 대해 국제 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 CC) 인증을 획득했다.

CC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는 ISO 15408 국제 기준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선 세계 각국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안성 평가 기준 가운데 공통 평가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캐나다 보안 평가업체인 라이트십(Lightship)사와 5G 이동통신 기지국의 보안성 검토를 시작했다. 11월 보안성 검토를 마친 삼성전자 5G 이동통신 장비는 국제 CC 포털에 보안제품으로 등록됐다.

이달에는 업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가 관리하는 보안 인증 제품(Product Compliant List, PCL)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국방부 산하 통신보안국(CSE)의 인증 제품(Certified Product, CP)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국제 표준인 CC인증과 병행해 자체적인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해 추가적인 보안 검증과 인증 단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에서 5G 상용망 공급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이 확대되며 제품 신뢰도 제고를 위해 CC인증을 획득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서형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5G 이동통신이 개인과 산업, 사회 곳곳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만큼 정보 보안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공급망 완결성, 고객과 사회와의 실시간 소통에 더해 제품에 대한 엄격한 보안 인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5G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5G 상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국방부 5G 기술 검증에 이동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캐나다 텔러스(TELUS)·비디오트론(Videotron)과 4G·5G 상용 사업에 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미 5G 이동통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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