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닷컴 중심 계열사 총출동..26일부터 ‘쓱데이’
롯데, 23일부터 롯데온서 계열사 상품 모두 구매 가능…최대 80% 할인
쿠팡, 가전 제품 최대 53% 할인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도 대규모 할인행사

▲ 신세계 쓱데이(제공=신세계그룹)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풍경이 확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국내 유통업계는 11월에 진행되는 미국의 ‘블프’,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춰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달 먼저 행사를 연다. 비대면 판매도 강화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31일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한다.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17개 계열사가 행사에 참여한다.

본 행사에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일부터 특별 행사를 시작했다. SSG닷컴은 벤츠, 페라리 등 자동차를 오프라인 매장 대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 모바일 앱에서는 22일까지 에어팟 프로, 닌텐도 스위치 등을 최대 55% 할인해 판매한다.

26일부터는 SSG닷컴에서 본격적인 쓱데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컬레버레이션한 새벽배송 보랭가방 ‘알비백’을 깜짝 이벤트로 선보인다.

롯데는 23일부터 롯데온을 중심으로 유통 계열사 7개가 참여하는 ‘롯데온세상’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온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이다. 역대 최대인 2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온세상 행사에는 50만개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20%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구매 금액의 최대 20%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위해 각 사의 주력 상품 위주로 행사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롯데온은 프라다, 무스너클, 삼성전자, LG 생활건강 등 ‘브랜드 150’ 행사를 개최해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탑스가 직매입한 명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26일부터 28일까지는 ‘백화점 데이’로 운영해 화장품 및 스포츠·레저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22일까지 사전 행사를 열어 총 100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롯데온 상품 2·3·5천원 할인 쿠폰 및 롯데백화점 상품 1만원 할인 쿠폰, 롯데마트 상품 10% 할인 쿠폰을 각 16만장, 롯데홈쇼핑 상품 5000원 할인 쿠폰 32만장 등이다.

이커머스도 대형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쿠팡은 오는 19일부터 국내외 인기 가전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미리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한다. 노트북, 휴대폰, 대형가전, 기타주방가전 등 주요 브랜드 61개가 참여해 800여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삼성, LG, 다이슨, SK매직 등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53%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내달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연다. 오는 22일 티저 프로모션을 오픈하고, 친구 초대, 인기 브랜드 사전 공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도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자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특히 업무제휴 협약을 맺은 40개 업체를 중심으로 단독 상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파격적으로 준비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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