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기술 베이스(Base) 높인다

[스페셜경제=조경희 기자]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기술 기반의 철강 본원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솔루션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최근 조선 고객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CEO들과 연쇄회동을 가졌다.


권 회장은 지난 4월 울산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면담하고 생산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거제도로 이동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만나 상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1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상생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의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선제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수요를 개발해 고객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재도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술 기반의 솔루션마케팅으로 고객가치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조선 고객사가 극지용 LNG선박, 심해 해양플랜트, 친환경 고효율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船種)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만큼 이에 필요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영업지원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 고객의 가치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활동을 일컫는다.


마케팅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고객에게 교육하고 채용케 함으로써 쉽게 활용토록 도와 궁극적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흔히 산업·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관리, 솔루션 출시·홍보, 판매 가속화 지원, 고객관계 관리강화 등 5단계로 진행된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4대 혁신 어젠다의 하나로 철강 본원경쟁력을 높일 것을 재차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본격적인 솔루션마케팅을 펼치며 경쟁사와 차별화 된 가치경쟁력을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불황을 타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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