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생각 표현의 기술 10

[스페셜경제=김미희 기자]회사원들이 가장 갖고 싶은 업무 기술 1위, 기획과 보고는 샐러던트들이 성과를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업무력이다.

공모전 23관왕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기획의 멘토로 자리 잡은 저자는 매일 아이디어를 성과로 연결하지 못해 옆자리 동료에게 밀리는 독자들을 위하여 마침내 ‘한눈에 들어오는 기획력’을 만드는 ‘보고의 기술’을 공개하기로 했다.

‘보여주는’ 일이 대부분인 하루 24시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실무밀착형 노하우를 170여 개의 그림과 함께 풀어냈다. 이 책은 같은 능력을 갖고도 다른 평가를 받으며 경쟁하는 샐러리맨들을 핵심 인재로 만들어줄 비책이 될 것이다.


보고 잘하는 사람은 성과를 남긴다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림이 안 그려지는데.” 매일 기획과 보고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상사로부터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피드백일 것이다.

회사에는 내는 아이디어마다 기획으로 통과되어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아이디어를 제안해놓고도 번번이 보고에서 미끄러지는 사람도 있다.

공모전 23관왕의 신화로 불리며 “어떻게 하면 이렇게 PPT를 잘 만드세요?” “박신영의 제안은 수준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신영 저자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한끗 차이는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는 ‘한눈에 보이는 기획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를 좁히기 위해 공모전 수상 이후 유수의 기업과 공기관 등을 넘나들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은 ‘한눈에 보이는 보고서를 만드는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냈다.


어떻게 상대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줄까?


기획이 일상화가 되었다고 해도 업무 중 기획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람은 특정 몇몇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고’가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기준에서 놓고 보자면 우리의 업무는 보고받거나 보고하거나, 둘 중의 하나로 나뉜다.

그만큼 어떻게 ‘보이게’ 보고하느냐는 것은 상사와 선배,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늘도 나의 보고를 알아먹지 못하는 상사는 견디다 못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구구절절하지 이야기하지 말고 한눈에 들어오게 쫌!” 뭐가 문제일까? “내 머릿속에 있는 걸 꺼내 보여주고 싶다, 정말!” 이렇게 속만 끓이다 보고서의 차례만 수십 번 바꾸며 야근을 생활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은 결코 상투적인 동기부여에 끝나지 않는다. 공저자 린지킹(박혜영)과 박신영이 머리를 맞대고 그린 170여 개의 도식은 실제 상사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쉽고 재미있게,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해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첫 장부터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독자가 좌우 한쪽에 치우쳐 두뇌개발에 뒤처짐이 없도록 안내한다. 실제 저자의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제안서에서 활용한 필살기를 녹인 빡신 기획 결정판을 읽고(보고) 눈에 보이는 ‘기획’과 ‘보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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