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지은 기자]동양그룹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동양그룹의 ‘사금고’로 지목받고 있는 대부업 계열사 동양파이낸셜대부 전·현직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23일 동양파이낸셜대부 전 대표 김모씨(현 동양자산운용 대표)와 현 대표 김모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및 재계관계자들에 따르면 동양파이낸셜대부는 지금까지 그룹 타 계열사에 850여억원 상당의 자금을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계자들에게 계열사에 자금을 빌려주고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혐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자금을 대출해 주고도 대손충당금을 지정하지 않아 분식회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실련과 동양증권 노조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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