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 열린 2013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책상 앞에 국감자료가 쌓여 있다./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은석 기자] 2013년 국정감사 2일차에 이른 15일에는 아모레퍼시픽 등 최근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갑을관계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정무위, 환노위, 복지위, 미방위, 안행위, 국방위 등을 중심으로 총 12개 위원회에서 2일차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상임위별로 보면, 정무위에선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등 21명의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일감몰아주기, 불공정거래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갑(甲의) 횡포’ 의혹이 불거진 터라 민주당 을(乙)지로위원회의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직원들의 이른바 대리점 쪼개기 사건과 막말 녹취록으로 국민은 다시 한 번 허탈감에 빠졌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피해를 입고도 당하기만 했던 ‘을’의 설움을 씻어내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공정한 사회, 상생의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환노위에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등 증인 19명을 출석시켜 가습기 사고와 화학사고 관련한 문제를 집중 추궁하고, 4대강 사업 추진 관련 위증 및 수질악화문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예정이다.


복지위는 행복연금위원회 관련 증인들을 대상으로 위원회 회의록 부재, 기초연금안 결정 과정의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날에 이어 기초연금 관련 질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용하 전 국민연금재정추계위 위원장의 “나이가 들어 65세가 되어서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 못 사신 겁니다”라는 막말 논란에 대해 민주당의 강공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방위는 김차수 채널A보도본부장,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 유호길 MBN 기획이사, 이병기 전 방통위 상임위원 등의 증인을 출석시켜 해직언론인 복직, 종편 승인심사 사항이 주요 사안으로 다뤄진다.


국방위에서는 사이버 심리전단 대선 댓글 활동 관련 의혹 추궁 및 고위공직자 본인과 자녀의 병역 기피 의혹 등이 여야간 치열한 공방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안행위에선 국정원 사건 경찰 허위수사결과 발표 논란, 법사위에선 4대강 감사 관련 정권의 봐주기 문제, 외통위에선 이산가족 상봉 연기 후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