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통합 위한 TF 발령에 공분, “카드통합 작업 즉각 중단해야”

▲ 전국금융산업노조 외환은행지부 전 노조원들이 지난 3월9일 오후 서울 중구 본점에서 하나은행과의 합병저지 결의대회에 참석해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다.
[스페셜경제]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하나금융지주간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의 직원 4명을 이른바 ‘시장지배력 강화 태스크포스(TF)’로 발령한 것과 관련해 외환은행 노조는 “외환은행 전 직원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행된 하나지주와 경영진의 합의위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카드통합 작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외환은행지부는 2일 “하나지주의 파렴치한 도발에 맞서 ‘비상대책위’ 구성을 포함한 전면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특히 “외환은행 직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데 따른 모든 불행한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지주사와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외환 노조는 이날 “TF 직원들이 실제로 하나지주로 발령을 받았으며, 이번 발령이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을 위한 지주사 차원의 수순임은 말할 것도 없다”고 TF 발령 건에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처음부터 기획 및 진행하고 있는 하나지주에 엄중한 경고를 전한다”며 “노사정 합의를 깨뜨리고, 외환카드를 하나SK카드의 부실 해결을 위한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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