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오브 코리아, "미국 리그스은행에 CD 형태로 예치"주장

▲ 미국 워싱턴DC 정부가 공지한 내용. 워싱턴DC 정부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사실상 이 부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영문명(LEE JAY Y)과 주소(2401 PENN AVE NW WASHINGTON DC)를 함께 기재, 미청구자산을 워싱턴DC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찾아가라고 공지했다./안치용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
[스페셜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리그스은행에 양도성예금증서(CD)의 형태로 적지 않은 돈을 예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이 부회장의 미청구 자산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견된 미청구자산은 CD의 이자 수표로 이는 이 부회장이 미국 시중은행에 적지 않은 돈을 예치했음이 입증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시크릿오브코리아에 따르면, 워싱턴DC 정부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이 부회장의 영문명(LEE JAY Y)과 주소(2401 PENN AVE NW WASHINGTON DC)를 함께 기재, 이 부회장의 미청구자산을 워싱턴DC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찾아가라고 공지했다는 것이다. 이를 보고한 기관은 미국 시중은행인 리그스뱅크로, 미청구자산의 형태는 예금증서의 이자수표이며 액수는 100 달러 미만이라고 표시했다.


워싱턴 정부는 영문명과 주소만 기재했을 뿐이지만, 해당 주소가 지난 1995년 조용기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아들 조희준 씨가 이 부회장에게 발행한 약속어음에 적힌 주소와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이 부회장의 소유가 맞을 것이란 추정을 내놨다.


리그스뱅크는 CD에 붙은 이자를 일정 기간 내 찾아가지 않아 이를 워싱턴DC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이 예치기간 1년 이상의 CD를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리그스뱅크에 예치한 CD규모는 알 수 없다. 다만, 동일한 시기 이 부회장이 홍콩과 스위스 은행의 자신명의 계좌에 거액을 입출금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리그스뱅크에도 거액이 예치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안씨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개인적인 내용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거액이 예치돼 있을 가능성과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해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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