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감성스피치는 패션이다

이창호 / 기사승인 : 2013-01-25 10: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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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李昌虎) 대한명인(연설학)
[스페셜경제]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의 인지심리학자 아트 마크먼은 그의 저서 ‘스마트 싱킹’(Smart Thinking)에서 사람은 많은 사안(私案)중에서 한 번에 세 가지 정도에만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의 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한계치를 잘 고려해서 감성스피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3이라는 숫자는 복잡함의 시작이자 단순함의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특히 주장이나 근거를 제시할 때 ‘첫째로는, 둘째로는, 마지막으로는’라는 패션(Passion, 열정) 스피치를 활용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또 이렇게 핵심을 제시할 때, 일목요연하면 상대방에게 주장이 잘 정리되어 명확하게 메시지가 전달된다.

먼저 목소리를 이성적으로 낮춰라.

우리는 보통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비논리적인 말에 길들여져 왔다. 큰 소리로 말하면, 상대방에 대한 설득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경쟁심과 불필요한 감정을 살 필요가 있다.


따라서 스피커(speaker)는 상대방에게 맞추어 이성적으로 목소리의 크기를 알맞게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소리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피커도 환경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억지로 목소리를 꾸며서 내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그리고 대화식으로 풀어가야 한다. 친한 벗에게 말 하듯이 자기의 뜻을 이해시키며 자연스럽게 얘기를 해야 한다.


말이란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과의 일대일 관계이다. 그래서 오히려 상대방을 모두 듣게 하고,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소리 높여서 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 쉽게 말하되 특별하게 말하라.

스피커의 말은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스피커의 어휘가 일상적이거나 너무 평범한 어투로만 지속된다면, 예외로 상대방들의 반응은 수준이 낮을 것이다.


또 스피커가 너무나 상식적인 말만 한다면, 상대방은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스피커의 수준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스피커는 더러는 어려운 이론과 전문적인 내용의 단어들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스피커가 설명하는 분야를 전문가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 있으나 겸손하게 말을 해야 한다. 상대방의 수준을 무시하는 듯한 스피치도 문제이지만, 서론에서부터 자신의 범영(帆影)이나 사과의 말로 시작되는 스피치도 실패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자기 자랑을 하는 식의 기고만장한 스피치도 상대방의 반감을 사기가 마련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적절한 패션(Passion)스피치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겸허한 실패담이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용에 삽입하는 것이 유익하다.


그러나 충실한 내용과 해박한 지식으로 종횡무진 상대방을 사로잡되 끝까지 겸허한 자세를 유지해야만 정말 좋은 스피커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열정을 가지고 진지하게 말하라.

스피커가 이 특별한 재주가 없더라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열정을 가지고 전달하는 모습 상대방들이 인식하게 되면, 그 내용이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면 상대방들은 그 스피커에 대해서 계속적인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 스피커가 상대방이 지루하게 만들거나 부담스럽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유머스럽게 보일 필요가 있지만, 경망스럽거나 재치와 개그 같은 것으로 스피치를 이끌고 나가는 것은 스피커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이 될 것이다.


그래서 스피커는 상대방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열정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것이 진지한 태도로 상대방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창호스피치 교육은 지금까지는 스피커가 일방적으로 ‘집어넣는 스피치 교육’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면에 감성을 끄집어내는 패션 스피치’가 중심이다.

이창호(李昌虎) 대한명인(연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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