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최근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2018년 4년간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접수된 전동킥보드 사고는 총 528건에 달했다.


2015년에는 14건, 2016년 84건으로 증가하더니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97건, 233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사고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4월에 크게 증가하고 10월까지 증가추세가 지속된다.


사고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힌 건 ‘불량 및 고장’(264건·50%)으로 조사됐다. ‘파손’(60건·11.4%)까지 합하면 10건 중 6건이 제품 상태 이상과 관련된 사고다. 이에 이용자는 면밀하고 꼼꼼한 제품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부주의 등 운행 사고’가 182건(34.4%), ‘배터리 불량 등 화재·과열·발연’ 22건(4.2%)이었다.


소비자원은 국가통합인증(KC)마크·인증번호 확인과 함께 사후서비스(A/S) 및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따져보고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행안부는 전동킥보드를 탈 때는 양손을 이용한 안전 운행과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하차한 후 끌고갈 것을 권고했다. 이외에도 비오는 날 운행 자제, 규격에 맞지않는 타사 충전기 활용 금지 등을 당부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따뜻하고 외출이 많아지는 시기에 전동킥보드 사고가 빈번하다”며 “안전한 전동킥보드 운행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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