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시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3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대비 1.4%p 하락한 44.9%로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하노이 협상이 결렬된 이후 3주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넷째 주(45.9%) 최저치를 기록한 지 11주 만이다.


부정평가 또한 전주 대비 2.9%p 상승한 49.7%를 기록하며 50%대에 근접해 주간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상리 발사장 복구정황과 비핵화 협상 중단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별로 서울(▼5.6%p, 47.9%→42.3%, 부정평가 51.7%), 대구·경북(▼3.8%p, 34.2%→30.4%, 부정평가 60.4%), 광주·전라(▼3.2%p, 68.3%→65.1%, 부정평가 28.7%), 연령별로는 40대(▼2.7%p, 60.1%→57.4%, 부정평가 40.3%), 50대(▼2.7%p, 42.4%→39.7%, 부정평가 55.0%), 60대 이상(▼1.7%p, 35.1%→33.4%, 부정평가 59.6%),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0.0%p, 43.5%→33.5%, 부정평가 59.3%), 노동직(▼3.5%p, 48.0%→44.5%, 부정평가 50.8%), 무직(▼2.5%p, 37.2%→34.7%, 부정평가 54.9%), 사무직(▼2.0%p, 58.5%→56.5%, 부정평가 39.5%)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2.3%p, 45.2%→47.5%, 부정평가 49.1%)과 부산·울산·경남(▲1.7%p, 36.5%→38.2%, 부정평가 56.1%), 학생(▲10.9%p, 34.7%→45.6%, 부정평가 46.3%)과 자영업(▲4.2%p, 37.9%→42.1%, 부정평가 54.9%)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0.6%p 하락한 36.6%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당 지지율은 1.3%p 오른 31.7%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민주당과의 격차는 4.9%p로 좁혀졌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기대로 인한 허니문 효과와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 증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에 의한 반사이익,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지역별로 광주·전라(▼4.5%p, 59.0%→54.5%), 서울(▼3.4%p, 37.9%→34.5%), 연령별로는 40대(▼4.0%p, 51.4%→47.4%), 20대(▼1.0%p, 34.2%→33.2%), 직업별로는 가정주부(▼6.1%p, 36.6%→30.5%), 사무직(▼5.9%p, 50.8%→44.9%), 노동직(▼4.8%p, 38.5%→33.7%)에서 상승했다.


한국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9.7%p, 40.8%→50.5%), 광주·전라(▲7.7%p, 7.2%→14.9%), 경기·인천(▲3.2%p, 28.4%→31.6%), 서울(▲2.2%p, 26.4%→28.6%), 연령별로는 30대(▲4.3%p, 18.4%→22.7%), 60대 이상(▲3.9%p, 45.2%→49.1%), 40대(▲1.1%p, 20.5%→21.6%),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2.2%p, 34.8%→47.0%), 노동직(▲7.2%p, 27.5%→34.7%), 무직(▲3.9%p, 33.1%→37.0%)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9.0%p, 44.7%→35.7%)과 대전·세종·충청(▼4.9%p, 33.2%→28.3%), 50대(▼2.4%p, 41.3%→38.9%), 학생(▼4.8%p, 21.1%→16.3%)과 자영업(▼3.4%p, 41.5%→38.1%)에서는 하락했다.


한편 정의당이 0.1%p 내린 6.9%로 그 뒤를 이었고, 바른미래당은 0.3%p 내린 5.9%, 평화당은 전주와 동일한 2.1%, 무당층은 0.4%p 내린 15.1%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성인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p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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