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3월 6일, 김포공항에서 거행된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대한항공은 4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출범한 이래 적극적인 노선 개척과 서비스 혁신, 투자를 기반으로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면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되어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부문에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델타 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미주-이사이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한다.


화물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 개발과 함께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 부문 신기술을 개발 및 무인기 양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서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2023년까지 차입금 11조원, 부채비율은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다양한 부문의 임직원 수상, 케익 커팅, 사내 합창단 및 전직 객실여승무원동호회 합창단의 축가 합창, 임직원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만든 50주년 엠블럼 공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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