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대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이런 과제들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차담회에서 “경사노위의 이번 합의는 아주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합의 내용 자체가 현 경제상황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다. 서로 이해관계가 배치될 수 있는 문제들을 서로 타협하며 합의를 이룬 것”이라며 “내용 자체도 굉장히 중요한 합의고, 나아가 그런 문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한 첫 사례”라 말했다.


이어 “국제 경기도 좋지 않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도 구체적이지 않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이번에 노사정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걸음을 했다는 게 그 자체로 귀중한 첫걸음이 되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이렇게 어렵게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신속하게 후속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경사노위에서 노사가 어렵게 일궈낸 결실을 수확하는 길”이라 전했다.


그 밖에 문 대통령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정이 성의를 다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사회적 합의의 소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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