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현대로템은 17(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IDEX 2019’ 국제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K2전차 등 방산제품 수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IDEX는 2년에 1번씩 개최되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육·해·공 통합방산 전시회로서 지난 1993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3회째이며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70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2007년 첫 참가 이래 2013년을 제외하고 이번까지 총 6회째 IDEX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그룹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자체개발 중인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SHERPA(HR-셰르파)의 실물크기 모형을 해외 최초로 전시한다. 또한 K2전차 및 장애물개척전차의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전차 도입 소요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K2전차 수출을 위한 영업활동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군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K2전차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홍보함과 동시에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 받고 있는 무인차량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HR-SHERPA를 포함한 무인차량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방산업체들과의 무인차량 연구개발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HR-SHERPA는 현대로템이 자체개발 중인 전기구동방식의 보병지원용 무인차량으로서 화력지원, 감시정찰, 물자후송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계열화 가능하다. 원격조종 기능 및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출 영업 및 기술력 홍보 활동과 함께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 방산업체들과의 면담을 통해 전차, 차륜형장갑차, 무인차량 등 주요 방산 제품들의 글로벌 동향을 체크하고 수출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전차 해외 수출을 위해 중동을 비롯해 아프라카, 동유럽 등 수요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군에도 선제 대응해 방산부문 성장동력 강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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