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지속되는 미-중 관계 침체 분위기와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장 대비 배럴당 0.6%(0.31달러) 하락한 52.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 대비 0.95%(0.59달러) 하락한 61.51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 제프 게리시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팀은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과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4~15일에는 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류허 부총리와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국 협상이 숨 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낙관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미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내달 중순 미-중 정상회담 미국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협상 마감 기한인 3월 1일 이전 양국 정상 간 통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양국의 협상 마감 기한이 연장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보도된 바 있으나 2월 중 예정됐던 정상회담이 무산돼 정체됐던 양국 관계가 빠르게 호전되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중 협상 마감 기한이 내달 1일로 다가왔으나 양국이 합의안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장 또한 침체 분위기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 주 미국의 석유 정보제공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내 원유 시추공 수가 7개 증가한 854개라고 발표해 생산량 증가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5%(6.60달러) 하락한 1,311.90달러로 마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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