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국제유가가 베네수엘라 제재에 따른 공급 위축 가능성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2.5%(1.32달러) 뛴 53.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2%(1.39달러) 오른 6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인 PDVSA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관할권인 지역에서 PDVSA의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미국 내에 위치한 PDVSA의 정유 자회사인 시트고는 기업 운영은 가능하지만 수익을 마두로 정권에 송금하는 것은 금지된다. 해당 수익금은 접근이 차단된 미 계좌에만 보관이 가능하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물량의 절반 가까이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으로, 이번 제재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7년 하루 160만 배럴 원유를 수출했던 데 반해 지난해 100만 배럴 수준으로 수출량이 감소됐으며 최근 상황으로 하루 수출물량이 약 50만 배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원유 공급과잉과 국제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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