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

[스페셜경제=신교근 인턴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목포 부동산’을 목포시에 헌납하겠다고 공표한 것을 두고 남동생 손모 씨가 “맹세한다. 그 어린애들(손 의원의 조카·보좌관 딸·남편재단이사 딸)이 목포로 가서 그 여관 운영을 직접 한다면, 또 손 의원이 얼떨결에 말한대로 재산을 모두 목포에 헌납한다면 분신자살하겠다. 그럴 기회가 없겠지만”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의 남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하 손 씨)은 지난 29일 <보배드림>에 ‘손혜원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우선 손혜원이란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되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화두를 던졌다.


손 씨는 “명절 때 조카들한테 천 원짜리 하나 안주던 돈에 무서운 여자가 (조카에게 자금을)증여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2017년 5월, 제 아내는 손 의원의 갖은 모욕과 무시를 견디며 손 의원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누나가 아내에게 제 아들 인감도장을 갖고 오라며 목포에 여관 하나를 제 아들 이름으로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어 “6월에 (건물값)3,000만 원과 4,200만 원이 통장에 들어오고 10분 만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아내가 손 의원이 지시한대로 송금했다”며 “증여라면 증여세·취득세도 우리가 내야 되는데 누나가 돈을 보내와 시키는 대로 냈고, 창성장에 방이 몇 개인지, 수익이나 손해가 얼마나 났는지 들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게 증여이고 내 아들 것이 되느냐”고 말했다.


또 “손 의원이 도와줬다는 한 달 250만 원은 제 아내가 손 의원이 사장으로 있는 하이앤드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라며 “주말에도 10시까지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를 무상으로 준 것처럼 말하고, 5년 6개월(동안) 일한 사람을 아무 이유 없이 해고했으며, 고용노동부에서 6개월간 받는 실업급여도 못받게 방해해서 노동부 조사 후에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 씨는 “저희 가족은 50년이 넘도록 둘째형님과 저만 제외하고 지금까지 ‘여호와의 증인’으로 손 의원도 어렸을 적부터 대학 때까지 여호와의 증인이었다”면서 “제가 20년 넘게 가족과 교류를 안 한 큰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늘이 공평한 건지 삼신할머니가 진짜 계신건지 몰라도 그녀에게 자식이 없다”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도 모르고 조카들도 자기 수족같이 부리고 그들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 한다. 말들을 안해서 그렇지 조카들도 다들 치를 떤다”고 언급했다.


손 씨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내에 대해선 “돈에 팔려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목포로 내려가 손혜원의 각본대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고 거기 빌붙어있는 제 전 부인에게 부디 200살까지 잘 먹고 잘살라고 전하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이날 “(동생이 쓴 글이 맞는지)진위를 알 수 없으며, 동생 측 주장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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