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인턴기자] 어제(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정계진출에 반대하는 국민여론이 지지하는 여론보다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황 전 총리가 정계에 진출하는 데 대해 지지 응답은 37.7%인 반면, 반대 응답은 50.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의 정계진출에 대한 찬반이 진영별로 확연히 갈린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을 지지하는 범진보·여권 응답자들은 74.7%가 반대의사를 표하고 13.6%만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지지하는 범보수·야권 응답자들은 80.3%가 지지의사를 밝히고 16.4%만이 반대의사를 표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적이라 대답한 계층에서는 71.3%(지지17.9%), 중도층은 53.4%(34.7%)가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보수적이라 응답한 계층에서 반대는 21.5%(71.4%)에 그쳤다.


황 전 총리의 정계입문 반대는 연령별로 40대(56.9% vs 지지32.1%), 30대(55.7% vs 31.2%), 20대(52.1% vs 30.2%), 50대(50.7% vs 33.0%) 순으로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38.5% vs 54.9%)에서는 지지가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75.3% vs 지지14.7%)와 대전·세종·충청(51.1% vs 33.6%), 부산·울산·경남(50.3% vs 35.9%), 경기·인천(50.4% vs 38.5%)에서 반대 여론이 50% 이상이었고, 대구·경북(38.2% vs 50.2%)에서는 지지 여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집계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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