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인턴기자]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및 기업의 실적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급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장 대비 86.11포인트(0.36%) 내린 2만 3909.8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장 대비 65.56포인트(0.94%) 하락한 6905.9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3.65포인트(0.53%) 내린 2582.6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기업 실적 등 경제지표를 주시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작년 12월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 증가를 밑도는 수치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씨티그룹 4분기 실적 매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와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이어지며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인터뷰 등을 통해 국경장벽이 건설돼야 한다면서 셧다운이 장기화되는 것은 민주당 탓이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발언을 했지만 진전되는 점은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고 말만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EOB)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장 대비 4.84% 오른 19.07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다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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