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박 회장 “새해 정책방향에 기업들 호소 상당수 반영”

김봉주 / 기사승인 : 2019-01-04 14: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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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작년 무역규모 1조 달러란 성과를 이뤘지만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다면서, 올해 새로 발표된 정책에는 기업들의 요구가 상당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볼룸에서 정·제계를 비롯, 사회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회는 새해를 맞아 결의를 다지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개최되어 역대 최대규모인 정·관·재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지난해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무역 규모 1조 달러란 성과를 이뤘고, 한반도 평화체제의 전기를 마련한 반가운 소식도 많았다”며 다만 “기업들의 어려움이 컸고 우리 경제의 하향세를 되돌리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하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박용만 회장은 “우리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들 대부분은 원인이나 해법이 이미 다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단기 이슈나 이해관계라는 허들에 막혀 변화동력을 잃어온 것은 아닌지”라고 말하며 되돌아 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다행스럽게도 “최근 발표된 새해 정책 방향에 저희 기업들의 호소가 상당수 반영됐다”면서 “그 취지를 살릴 수 있게 세부 디테일을 잘 설계해서 체감할 성과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금은 성장과 분배냐 하는 이분법적 선택의 논쟁을 끝내야 하는 시기”라며 “성장은 시장에서 자발적 성장이 나오도록 규제나 제도 같은 플랫폼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한 반면, 분배는 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는 둘 다 선택의 여지없이 해야 할 일이고 이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소모적 논란에서 벗어나 이들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 마련에 국가의 역량을 모으기를 제안했다.


박용만 회장은 “경제와 사회, 전체적 관점에서 현안들을 함께 풀어내는 일도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라며 “일자리, 규제, 노사, 서비스업, 사회안전망 등 많은 현안들은 개별적으로 풀려 하면 답이 나오질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과거 규제 시스템이 성장과 혁신을 막고 있는데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며 이어 “사회 안전망이 취약해 실직에 관한 공포가 항상 상존하는데 선진국 수준 고용 유연성을 갖추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현안들은 경제와 사회라는 전체적 관점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차근차근히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국회와 정부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에 실제 변화 물꼬를 트는 일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경제에 꼭 필요한 해결책이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 중재하고 설득해 주시는 한편, 경·제계도 경제 활력과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책임있는 자세로 솔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를 대표에 참석해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 현장의 말씀을 더 가까이서 듣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새해에 우리 경제가 맞을 현실은 만만치 않다면서 “새해 정부는 투자 분위기를 높이고 주력산업, 신산업, 서비스 산업 등 3대 산업을 더 강력히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금년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은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라고 제안하며 경·제계를 대표해 건배사를 제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경식 회장은 “세계 경제에 대해 걱정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 경제도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가 많이 늘어나야 일자리도 늘어나 수요도 생기고 경제도 활력이 생긴다. 기업인이 올해 더 열심히 하기 위해 격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무적인 말을 했다. 정부 정책이 기업활동에 더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1962년부터 개최된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회다.


이번 신년회에는 정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경·제계에서는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LS그룹 구자열 회장, 삼양그룹 김윤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LG화학 박진수 이사회의장, 롯데지주 확각규 부회장,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 포스코 장인화 사장, 현대차 공영운 사장 등이 참가했다.


지방상의에서는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을 비롯한 대구상의 이재하 회장, 인천상의 이강신 회장, 울산상의 전영도 회장,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 청주상의 이두영 회장,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 제주상의 김대형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영관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한 외교사절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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