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봉주 인턴기자]유럽연합(EU)은 25일(현지시간) 특별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탈퇴 초안에 승인했다. 이 초안은 지난 13일 영국 정부와 EU 집행위원회 간에 타결된 것이다. 내달 영국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은 EU를 탈퇴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이날 정상회의를 주재한 EU 정상회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이 오전 10시 35분(브뤼셀 시간)에 트윗에 게재하며 알려졌다.

아울러 22일 합의됐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환기 이후의 양측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도 통과됐다.

영국-유럽연합은 2017년 3월29일 영국의 탈퇴 조항 발동 후 3개월 뒤인 6월부터 18개월 간 브렉시트 협상을 펼쳐 13일 585페이지의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

이 초안에는 영국이 50조원에 달하는 EU 탈퇴 재정부담금을 납부함으로써 영국의 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접근권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의 ‘무’ 국경 현황 유지 등의 중요한 사안들도 포함됐다.

다음날 영국 여당인 보수당 내각이 이를 승인했고, 28명 장관 중 2명만 사임했다.

영국의 EU 탈퇴는 합의 초안 마련, 정상회의 승인의 2단계를 통과한 상황이다.

이제 12월 중순의 영국 의회 통과라는 최대의 고비가 남아있다.

이것을 통과해 내년 1월 초 유럽의회의 승인만 떨어지면 영국은 43년 만에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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