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시내면세점들이 명동, 남대문에서 벗어나 강남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밀집하면서 새로운 거점지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내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오픈한다.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치되지 않으면서 개장을 미뤄왔으나 최근 중국인 개인·단체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오픈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8층부터 10층까지 3개 층을 리모델링해 면세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만 4,005㎡ 규모의 면세점은 총 38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유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 1만 3,570㎡ 규모로 강남점을 오픈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일평균 매출은 온라인을 포함해 개점 첫 달인 7월 10억 2,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12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이미 롯데월드타워와 코엑스 등 강남권에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월드타워점은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5,000억 원을 기록, 올해 연매출 1조원이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일 매장 기준, 연매출 1조원을 넘는 곳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신라면세점 장충점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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