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

[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터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현재까지 발표된 2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터키 통계청에 따르면 터키의 2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성장하며 8840억리라(약 231조원)을 기록했다.


이 성장률은 현재까지 OECD 회원국이 발표한 전체 GDP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비교해도 EU 역내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한 몰타(5.7%)를 제외하면 어느 나라보다 높다.


터키 통계청은 이 같은 성장세의 이유로 민간 소비의 성장을 꼽았다.


한편, 터키 정부는 이 발표를 근거로 현재 터키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시장의 평가에 반박하는 모습이었다. 터키 대통령의 사위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도 수출과 관광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관측된다면서 이를 통해 현재 터키의 내수 부진이 상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성장률은 미국의 본격적인 경제 제재로 리라화가 폭락하기 전인 2분기에 해당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터키의 위기론을 불식시키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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