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매년 중국의 음악가를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한중우호협회는 23일 금호아트홀에서 ‘한·중수교 26주년 기념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문화재단과 한중우호협회는 1998년부터 매년 한·중 양국의 신진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를 통해 민간차원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음악으로 화합하는 무대를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Esther Yoo, 1994년생)와 중국의 피아니스트 주오 장(Zhang Zuo, 1988년생)의 연주가 함께 했다.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을 포함한 피아노 독주는 물론, 멘델스존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와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주 中 러시아 춤 등을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로 들려주며, 유럽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두 음악가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번 음악회에는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김연광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 김동호 前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신정승 前 주중 한국대사 등 두 나라의 외교 및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중간 교류의 장을 열었다.


그 동안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최예은, 첼리스트 정명화, 오보이스트 함경 등 한국 대표 연주자들과 함께 피아니스트 장하오천, 헬렌 황, 왕샤오한, 리우 지, 바이올리니스트 닝펑, 첼리스트 리 웨이 친 등 뛰어난 중국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왔다.


2007년 상하이심포니오케스트라, 2012년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초청공연을 펼쳤던 바 있으며, 특히 사드사태로 양국 간 경색이 짙었던 작년 8월에도 정치적 상황을 뛰어넘어 한국과 중국의 공동주최로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함께하는 한·중수교 25주년 기념공연을 펼쳐 보이며 민간외교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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