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의윤 인턴기자]2일 애플의 시가 총액이 미 뉴욕 증시에서 1조 달러의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애플은 1976년 창업 이후 42년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3일 <CNBC>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플 주가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날 5.9%, 2일 2.92% 상승하며 207.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으로 1조17억 달러(약 1131조4201억 원)를 기록했다.


이날 AP통신은 “애플이 세계 최초로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한 상장기업이 됐다”며 “스티브 잡스가 42년 전 창업한 이래 끊임없는 독창적 기술 개발이 마침내 재정적 결실을 맺게 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애플 주가는 22% 올랐으며 최근 1년 새 상승폭도 32%가 넘는다.


증시 매체들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애플 실적이 지난주 페이스북·트위터의 주가 폭락 사태로 충격을 받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1997년 한때 주식이 1달러 미만에 거래돼 파산 직전까지 몰린 적도 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으로 모바일 시장을 주도, 세계 최대 제조기업으로 도약했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아이팟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던 토니 파델은 블룸버그를 통해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비전은 하드웨어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3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의 시너지에 자리잡고 있다. 애플의 생태계를 떠나서는 어떤 사용자도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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