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신고 3억8천 최근신고 1억7천, 차이나는 이유 무엇인가"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후보 강전애 대변인은 8일 “전문가들은 감사보고서 상 드러난 유리의성 영업이익 및 감가상각 그리고 차입금과 주변토지가격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유리의성 기업가치는 약 200~300억 규모라고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대림 후보는 유리의성 지분 11.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소 20~30억 정도의 가치가 있는 주식을 보유한 셈”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의 유리의성 주식은 경선 당시부터 공로주 의혹이 불거 진 바 있다.


원 후보 측에 따르며 문 후보의 최초 지분취득 신고(2008년 관보기준) 당시 취득가액은 3억8천만 원이었고, 공교롭게도 2008년 유리의성 재무제표에는 문 후보의 취득가액과 동일하면서 용처가 불분명한 가지급금 3억8천만 원이 등장한다.


더욱이 문 후보는 최근의 재산신고에는 같은 유리의성 주식을 1억7천2백5십만 원으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당시 도의원이었지만 유리의성 감사의 신분이기도 했다”며 “공로주 의혹을 풀 열쇠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 유리의성 재무제표 상의 가지급금의 용처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문 후보가 아직까지 밝히지 않은 최초 지분취득당시 도대체 누구로부터 돈을 빌린 것인지 분명히 밝히기를 요구한다”며 “문 후보의 2008년 경 재산공개내역을 보면 아무리 보아도 유리의성 주식취득을 할 만큼의 억대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지금이라도 모든 진실을 밝히고, 도민 앞에 털어놓아야 한다”며 “그것이 도민에 대한 예의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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