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사고기 잔해.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지난 5일 경북 칠곡군에서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가 수거됐다.


공군은 6일 오후 “임무 항공기 블랙박스를 오전 10시40분께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공군 관계자는 “전날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옮겼다"며 "엑스레이 검사 결과, 2명 다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F-15K 전투기는 전날인 5일 오후 1시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오후 2시38분께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 전투기에는 고(故) 최모 소령(추서계급), 고(故) 박모 대위(추서계급)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는 당일 2대2로 교전하는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시정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을 했다. 계기비행은 시정이 좋지 않을 때 계기와 관제사의 유도로 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륙 당시 기지와 임무지역 기상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이젝션(비상탈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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