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경북 칠곡군에서 F-15K 전투기 1대가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골프장 가산CC 인근에서 공군 전투기 F-15K 전투기가 추락했다.


추락한 전투기는 대구공항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는 비행 중 유학산 정상을 지나다 부딪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투기 안에는 최모(31) 대위와 박모(28) 대위 2명이 타고 있었다.


전투기가 추락한 유학산에서는 수 초 간격으로 지속적인 폭발음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소방차 등 차량 22대, 인원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특히 공군본부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상황파악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기 알어난 F-15K 전투기는 지난 2006년 6월 7일 야간 훈련비행 중 동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다.


공군본부 관계자는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며 “조종사 생사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한 F-15K 전투기는 국방부가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전투기로 기존 F-15 전투기를 한국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다.


[사진제공=뉴시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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