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20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해 “우리는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므누신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은 보호무역에 대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견해는 우리가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현재의 무역환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관계를 이끄는 상호 자유무역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므누신 장관에게 미국의 철강·알류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했으며, 므누신 장관은 이에 대해 “관세 부과 조치는 보호무역주의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정한 무역 관행을 만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G20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무역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더 많은 대화와 행동을 촉구했다.


당초 G20 재무장관회의 공동선언문에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으나 지난 3월 회의에는 미국의 요구로 인해 해당 표현이 빠졌던 데 따른 것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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