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미국 상공회의소(USCC), 전미소매업연맹, 정보기술산업위원회 등 미국 45개 경제단체들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알루미늄·철강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철회하라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철강과 알류미늄에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보호무역조치로 인해 미국 내 산업과 일자리에 피해를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등의 외신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우리는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중국의 보호무역정책에 대응하는 효과적이고 신중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기업계와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관세는 미국의 일자리와 경쟁력에 해악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일반적인 관세의 경우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갈라놓을 뿐 아니라 미국대신 중국과의 무역을 부추기는 것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오는 23일에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각국과 기업들은 관세 면제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백악관 실무진들과의 면담을 잡으려는 등 관세 면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미국석유재단 이사진들이 백악관을 방문해 철강 수입관세는 송유관 가격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업계 피해가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정책을 위해서는 업계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미국 대두협회가 백악관에서 트럼프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자 120여 명의 농장주와 협회 임원들은 직접 상하원 의원들을 찾아가 관세 부과 미국 농업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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