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이 발표한 철강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은 제외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월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강력하게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 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있으며, 현지 투자를 통해서 미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대미 철강수출과 한국산 철강재 미국 시장 점유율도 줄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미국 측이 제기하고 있는 중국산 철강재 환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의하면 대미 수출품목 가운데 중국 소재 사용비중은 2.4%에 불과하며, 한국의 대(對)중국 철강 수입은 지난해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2차 방미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 행정부 인사와 해치 미 원 재무위원장 등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우리 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5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철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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