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창사 이래 첫 여성 본부장을 선임했다.


1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양미 설비기술처장이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됐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여성이 본부장으로 배출된 것은 지난 1983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정승일 사장은 취임 이후 강력한 혁신 의지를 천명하며 젊은 부서장을 대거 발탁해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등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가스공사 측은 “이번 인사에서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은 엄격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 결과에 따라 보직을 차등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명의 1·2급 임금피크 예정자가 보직을 부여받지 못했고, 젊은 2급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50대 젊은 사장이 취임한 만큼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 인재가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대거 등용됐다”며 “젊은 기수 발탁과 직위·직급이 분리된 파격 인사가 이뤄졌지만, 철저한 인사 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감인사를 실현하려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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