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기자]영국 로이드뱅킹 그룹은 자사 신용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를 구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로이드 뱅킹 그룹의 대변인은 전날 “로이드 은행과 뱅크오브스코틀랜드, 핼리팩스, MBNA 등 계열사 전반에 걸쳐 가상 화폐 구잎과 관련해 신용카드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3대 은행이 자사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의 거래를 막았던 바 있으나 영국에서는 로이스뱅킹이 최초다.


이는 최근 가상화폐의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구매할 경우 전부 부채로 남아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중국·러시아·인도 등 각국의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에 칼을 빼들고 나선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독일 연방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비트코인에 대해 세계적인 규제를 촉구했으며 프랑스 재무당국 역시 가상화폐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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