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KB금융지주가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사외이사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임기가 만료되는 6명 중 3명이 연임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사외이사 절반 가까이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 열린 제1차 사추위 회의에서 사외이사 7명 중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6명을 대상으로 연임 의사를 확인한 결과 최영휘, 이병남, 김유니스경희 이사 등 3명이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임된 스튜어트 솔로몬 이사를 비롯해 유석렬, 박재하, 한종수 등 나머지 사외이사 4명에 대해서는 임기를 1년 연장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임기는 1년으로 최장 5년까지 가능하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교차 선임을 통한 사외이사 임기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야 하고, 적정 수의 사외이사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이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사추위가 3명의 사외이사에 대한 교체를 선언하자 새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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