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가상화폐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연초부터 급락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1일(미국 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만 344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금요일 대비 6.1%나 하락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1만 4156달러에 비해서도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18일 1만 9511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이후 내리막을 내달리고 있는 중이다. 연초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비트코인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탔다. 코인마켓캡에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새해 첫날 998달러로 3.6%가 오른 뒤 연말 기준으로 1300%를 넘게 올랐다.


한편, 유명 원자재 트레이더인 데이스 가트먼은 비트코인에 대해서 “가장 어리석은 투자”라며 “가격이 3분의 1토막 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트먼은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 인터뷰를 통해서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탁월함을 분리해 놓고 본다면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사태가 차라리 조용하고 제대로 된 시장으로 보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1만 3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 달러 밑으로 폭락할 수 있다”며 “다음 주든 6개월 후든 이러한(5000달러 밑으로 거래되는 상황)현상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폭락하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금시장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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