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한양도성, 성곽길 18.627km을 따라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가이드북 ‘한양도성 성곽길 시간여행(성곽길문화연구소·지은이 최철호)’이 출간됐다.


서울은 도성이 있고, 성곽길로 이어져 있다. 백악산, 인왕산, 낙타산, 목멱산 내4산이 한양을 감싸며 519년을 묵묵히 이어왔고, 외4산은 도성밖 서울 둘레를 울타리처럼 감싸 안고 있다. 삼각산,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은 한강과 한양의 경계를 넓게 지으며 지금의 서울을 지키고 있다.


‘역사를 잊은 사람에게 미래란 없다’는 말처럼 역사와 문화를 찾지 않는 사람에게 행복한 시간여행은 없다. 느낄 수도 배울 수도 없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24절기는 변함없이 흘러가고 절기는 바뀌고 또 바뀌어 간다. 한양도성의 4개의 산과 4개의 대문, 4개의 소문을 따라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자.


▲창의문 ▲숙정문 ▲혜화문 ▲흥인지문 ▲광희문 ▲숭례문 ▲소의문 ▲돈의문 ▲인왕산 ▲백악산 ▲낙타산 ▲목멱산으로 구성된 가이드북을 통해 살아있는 박물관 ‘서울’을 여행할 수 있다.


저자는 “광화문 광장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수성동 계곡을 만난다. 덕수궁 궁담길에서 10여분 거닐면 목멱산 숲속으로 갈 수 있다”면서 “청바지를 입고 가도 좋다. 넥타이를 매고 걸어도 좋다. 서울 한복판에서 걸어서 10여분 안에 숲길이 있다. 산이 있고 천이 있고 계곡이 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600여년 전 숨결을 느끼며, 성곽길 돌 하나 풀 한줌 꽃 한송이가 새롭다. 해 뜨는 모습과 해 지는 모습을 낙타산과 목멱산 성곽길에서 보면 마음이 풍요롭다”며 “단풍이 들고, 은행잎이 쌓이면 성안과 성밖은 한편의 그림이다. 눈 덮힌 성곽길 따라 걸어보자. 백악산 아래 성너머 월정마을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고, 동료와 같이 힐링하는 시간여행을 해 보자”고 제안한다.


저자 최철호는 성곽길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현재 성곽길 역사문화해설 전문가로 활동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