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의원.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국방기술품질원이 연구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전문기관으로서의 수행과제 이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 갑)이 기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담기관 지정 이후 올해까지 연구인력 미확보로 기품원은 45개의 선행연구 과제 중 42개 사업을 여전히 외부기관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용역 발주, 업체선정 등 행정기간이 증가해 연구기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기품원은 오는 2019년까지 자체수행을 위한 정규직 연구인원을 40명으로 충원할 계획이나 2018년 예산까지 25명분 밖에 확보하지 못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년 기준 재직중인 28명 또한 정규직 13명, 계약직 15명으로 구성돼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품원이 선행연구 전문기관으로 육성되려면 전문 인력의 추가적 확보와 안정적 근무환경 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상호 의원은 “선행연구가 지연되거나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해당 무기체계의 획득 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행연구 전담기관 지정 취지에 맞게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단계적으로 확충될 인력에 대비하여 외부기관 위탁용역 수행에 대한 기준이라도 우선적으로 마련하여 연구의 신뢰성에 기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선행연구 전문기관 육성과 연구의 객관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산하 연구기관인 기품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