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성용 전 사장을 19일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19일 오전 하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이 KAI 수사의 핵심인 하 전 사장을 부르는 것은 감사원 자료를 넘겨받은 지 2년 7개월만이다.


검찰은 원가 부풀리기와 대형 해외사업 분식회계, 유력 인사 연루 채용비리 등 KAI가 받고 있는 의혹 전반에 하 전 사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이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등을 군에 납품하면서 전장 계통 부품 원가를 수출용보다 높게 책정하면서 10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KAI 수사는 회사와 협력업체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검찰이 청구한 5번의 구속영장 가운데 2건만이 영장이 발부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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