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새롬 인턴기자] 최장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길어진 연휴로 이탈리아, 프랑스, 헝가리 등 평소 선뜻 떠나기 어려웠던 장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높아졌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이번 추석 연휴 상품의 예약률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주‧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상품 예약을 하는 등 사전 예약자가 많았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에서도 추석 연휴 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년대비 최대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유럽을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 여행지의 인기도 높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며 중장거리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을 찾는 수요가 줄면서 일본가 동남아는 약간의 반사이익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10월 3일~5일) 국내외 호텔 예약 추이를 살핀 결과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상승했으며 해외 매출은 3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어느 시점에 출발할 때 가장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같은 여행지로 향하더라도 출발일에 따라 최대 50%의 가격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미주‧유럽 여행지의 경우 연휴 중반인 10월 5일 이후 출발했을 때 가장 저렴하다. 이때 출발하는 상품은 최고가 대비 30%이상 하락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일본, 동남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10월 6일 이후 출발 상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특히 10월 7일 이후 출발 상품의 경우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할인 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의 일자별 상품 가격을 비교해 일정을 조율한다면 연휴 기간 동안 실속 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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