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일본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이 SK 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는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닛케이 신문 및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27일 오전 세코 경제산업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개입해서 뭔가를 결정한다는 일을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우선협상자 결정에 대해 “도시바 경영진이 스스로 여러 가지를 비교 검토한 끝에 내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세코 경제산업상은 도시바 반도체 사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해 “갈라파고스적이다”라고 일축했다. 편파성 여부를 비판한 대만 훙하이 정밀의 궈타이밍 회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닛케이 신문은 도시바가 이르면 27일까지 한·미·일 연합과 매각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닛케이 신문은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이 매각 금액 및 조건 등을 두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반대하는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소송 등으로 인해 매각이 중단될 경우 한미일 연합 측과 재논의한다는 조항을 계약 안에 넣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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