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세계 최대 전투기 제작사 록히드마틴이 F-16 항공기 생산시설을 인도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20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과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지난 19일 타타그룹 계열사인 ‘타타 어드밴스드시스템스’와 F-16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미국과 인도 양국간 안보분야에서의 협력은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는 26일 미국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록히드마틴의 F-16 사업 개발 담당자 필 하워드는 이날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인도에 F-16 생산라인을 설립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계획에 협력할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타타그룹은 록히드마틴과 함께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 세계 공군이 이용하는 F-16 전투기를 수출할 기회를 인도가 갖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인도군으로부터 최소 100대에서 최대 250대의 전투기 주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인도 공군이 그동안 사용하던 러시아 전투기 미그기 200여대가 사용기한을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미그기는 지난 수년간 잦은 사고를 유발했다.


한편, F-16은 현재 4500대 이상 생산돼 세계 26개국에서 약 3200대가 운용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