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9%(61.85p) 하락한 2만 1467.14에 거래 종료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 1535.03을 기록했지만 곧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마감을 이끌었던 나스닥과 S&P 지수도 이날은 맥을 못 춘 모습이다.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대비 0.67%(2437.03p) 떨어진 2437.03에, 기술주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2%(50.98p) 내린 6188.0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은 모두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전장대비 0.4%, 애플 0.9%, 아마존 0.2%, 넷플릭스 0.8%, 알파벳 0.7% 약세를 보였다.


그간 뉴욕증시를 이끌어오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은 힘을 잃은 모양새였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안에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가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행정부가 세제개혁안 확장을 위해 의회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신뢰받지 못한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시장에서 정한 마지노선이자 기술적 목표가인 ‘배럴당 44달러’가 무너지며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대비 2.2%(97센트) 급락한 배럴당 43.23달러로 거래 종료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국제유가는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에 들어갔고 OPEC은 지난 5월 “9개월 동안 하루 180만배럴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시장의 공급과잉 상태는 여전하다.


특히 미국 셰일업체들이 주도하는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계속 증가 중이다. 대형 유전서비스업체인 휴즈베이커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지난주 6개추가로 22주 연속 증가했다. 채굴기수가 추가된다는 것은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것을 뜻한다.


달러는 상승했다. 이날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는 전장대비 0.15% 상승한 97.41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장대비 0.36% 하락한 1.1130달러에, 달러/파운드 환율은 1.03% 떨어진 1.2622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34% 뛴 달러당 111.63엔에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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