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 스포츠 외교 강화와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는 지난 16일 IOC위원 선출위원회에 이 회장의 IOC 위원 입후보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국제우편으로 보냈다.


이에 앞서 체육회는 지난 8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 IOC위원 후보 추천 권한을 이 회장에게 위임한다고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먼저 IOC 위원 선출방식에 대해 살펴보자면, IOC 선출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접수된 IOC 위원 후보자들의 신청서를 1차적으로 심사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7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2차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집행위의 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지는데, IOC 위원들의 전체 투표 결과 과반을 얻게 되면 IOC 위원으로 선출된다.


IOC 위원은 개인(70명)과 선수위원(15명), 국제스포츠 연맹(15명), 국가올림픽위원회(15명) 자격 등 4분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 IOC 위원으로는 개인 자격으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선수 자격인 유승민 선수위원 두 명뿐이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불가한 상황이고, 유승민 위원은 선수위원이기 때문에 만 70살 정년이 아닌 임기 8년으로 정해져 있다.


4개 분야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지만 현재 67개국에 포진되어 있는 IOC 위원은 96명으로 정원 미달인 상황이다.


이기흥 회장이 도전장을 던진 NOC 자격 IOC 위원은 정원 15명 중 13명으로 두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이웃 국가인 일본 NOC 회장과 중국 NOC 부회장은 NOC 자격으로 추천돼, 현재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NOC 자격의 IOC 위원이 없는 상태이므로,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 밀려 동아시아 내에서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한국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체육이 합쳐져 탄생한 통합대한체육회의 수장인 이 회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으로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한국은 조양호 전 NOC 부위원장이 3차례나 IOC 위원으로 추천됐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이 회장의 이번 도전에 성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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