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주요 통신사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4%(8.84%) 상승한 2만 1182.53에,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03%(0.65p) 오른 2433.79에 거래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9%(24.38%) 뛴 6321.76에 장을 마감했다.


그간 뉴욕증시는 이날 예정된 코미 전 FBI(연방수사국) 국장의 상원 증언, 영국 조기 총선, ECB(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 등으로 관망세가 투영되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월가에서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벤트가 몰린 이날을 ‘수퍼목요일’이라 지칭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그간 언론에서 제기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중단 압력 및 충성요구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고 직접 증언했다. 하지만 그의 증언에는 결정적 증거, ‘스모킹건’이 없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또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이 여전히 유로존에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ECB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제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정책성명서에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나타내는 문구를 없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존의 수용적인 통화정책인 금리인상이나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 등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평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전장대비 0.3% 상승한 97.02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장대비 0.0089% 소폭 하락한 1.1219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달러당 110.22달러로 거래됐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장대비 온스당 1.1%(13.70달러) 떨어진 온스당 1279.50달러에 장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대비 0.2%(8센트) 떨어진 배럴당 45.64달러로 거래 종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6월 첫 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330만 배럴 증가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350만 배럴 감소와 달리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한 것. 그간 원유재고량은 8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