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2월 이래 가장 긴 상승행진을 펼침으로써 조만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주요 통신사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1%(43.08p) 상승한 2만 937.91에,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18%(4.40p) 오른 2398.42로 거래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8%(5.09p) 뛴 6138.71로 장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과 영구 맨체스터 경기장 폭탄 테러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 호재에 손을 들어줬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공개된 백악관의 2018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워싱턴 정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트럼프의 의제를 논의 중인 것은 좋은 징조”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아울러 뉴욕증시를 포함한 세계시장은 도널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유럽 순방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기 수출 및 서비스 계약 성사로 뉴욕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된 바 있다.


랜디 프레데릭 찰스스왑 부회장은 “트럼프의 해외 순방은 분명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가 이룬 일 때문이라기보다는 바쁜 일정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시간조차 없다는 게 호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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