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혹 해명될 때까지 투자심리 위축될 것”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8%(372.82p) 하락한 2만 606.93에 장을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대비 1.82%(43.64p) 떨어진 601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7%(158.63p) 내린 6011.24에 거래 종료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2016년 9월9일 금리 인상 우려로 각각 394.46p와 53.49p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2016년 6월24일 202.06p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우려 증폭으로 하락세를 점차 확대해갔다.


그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보호무역주의, 대기업 감세를 포함한 세제개혁안, 금융 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견인돼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기밀유출 의혹, 제임스 코미 FBI(연방수사국) 국장 해임 사태 등으로 워싱턴 정계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


월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친성장정책 및 세제개혁안 등의 추진이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해명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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