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취임 첫 통화를가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우선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청와대와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간 통화에 배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당선 축하인사를 먼저 건넨 뒤 한미 FTA가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도록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볍게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했으며 곧바로 북핵 등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점은 북핵에 있었다"고 했다.


이에 정치권과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궁금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정상의 외교 계획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크기 때문에 끔찍한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단 공식적인 재협상 요청은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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