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2%(13.18p) 떨어진 6115.96에,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0.22%(5.19p) 하락한 2394.44에 거래 종료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역시 전장대비 0.11%(23.69p) 내린 2만 919.4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상승세 행진에 제동을 건 것은 스냅(모바일메신저 스냅챗의 모기업)이었다. 스냅은 증시 상장 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22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손실을 발표, 21%나 주가가 폭락했다. S&P는 11개 중요 업종 중 필수소비재, 금융 등 8개 업종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장 초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홈데포 하락세 영향으로 145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임 사태로 미국 증시는 전날까지 큰 영향이 없었다. 하지만 워싱턴 미국 정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증시에 깔려있는 상황이다.


반면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신규·기존 실업수당청구건수 등 미국 경제의 지표들은 뉴욕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4월 PPI는 전월대비 0.5% 상승해 시장전망치 0.2%를 넘어섰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줄어든 23만 6000건으로, 시장전망치인 24만 4000건보다 낮았다. 아울러 4월 마지막 주 기존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91만 8000건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달성했다.


이같은 노동시장 흐름으로 미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14일에 예정된 미연준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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