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면 새 정부가 바로 출범하게 되는 만큼 정책 공백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새 정부가 순조롭게 경제정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내·외 리스크의 관리에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생산·투자 등이 동반 개선되며 1분기 GDP가 전기대비 0.9% 성장하는 등 예상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소비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고 통상 현안, 지정학적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결코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수출에서 시작된 경기 개선의 흐름을 소비 개선 등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초부터 시행 중인 대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등 현안 이슈들이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북한 리스크 및 미국 보호무역 움직임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대응 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유 부총리는 기재부 직원들에게는 “오늘이 이번 정부에서는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일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그 동안 경제정책 입안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