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네이버 해외금융 홈페이지 캡쳐>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와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39%(23.71p) 상승한 6048.94로,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은 0.06%(1.32p) 오른 2388.77로 거래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3%(6.30p) 상승한 2만 981.39로 종료했다.


이날 오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오후1시경부터 반등에 나섰다. 월가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은 투자자들이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대해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26일,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대해 뉴욕증시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35%→15% 법인세 ▲개인소득세 과세구간 축소 ▲기본공제 2배 확대 ▲기업들의 해외보유자산 국내 이전을 위한 특별 일회성 세금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세제개혁안에는 해외→국내 송금 시 부과되는 송금세율 등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이 명시돼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 세제개혁안에는 ‘방대한’ ‘경이로운’ 같은 모호한 설명이 많았다. 또한 미국 주요 언론과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세재개혁안이 미 국회 문턱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나스닥지수는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일부 대형 기술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3%오른 98.95로 종료했다.


프랑스 1차 대선 영향으로 연일 강세를 보였던 유로는 드라기 마리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으로 약세를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전망이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1% 하락한 1유로당 1.0866달러로 종료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7% 떨어진 1달러당 111.17엔에 거래됐다. 이날 일본은행은 경기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은 현상유지키로 결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미국과 ECB의 출구전략 논의에 대해 “일본의 경우는 시기상조”라며 “물가목표가 달성될 경우에도 어떤 출구전략을 설정할지에 대한 기계적인 규칙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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